Lawschool of Ewha University

소식

이화여대 법전원 NEWSLETTER 28호 N

  • 번호18158
  • 조회177
  • 등록일2025.07.08

 여름의 기운이 완연해지고, 초록이 짙어지는 이화 캠퍼스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지켜봐 주시는 동문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김대인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마련했습니다. 김대인 교수님은 2007년 이화여대 로스쿨의 출범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온 이화의 사랑받는 행정법 교수입니다. 김대인 교수님께서 들려주신 교육 철학과 이화 법학에 대한 애정 어린 이야기를 통해,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여러분께도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가오는 여름, 무더운 날씨에도 늘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바라며,
2025학년도 2분기 이화로스쿨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25. 7. Vol. 28)


학 교 소 식

1. 제14회 변호사시험 결과 발표 및 변호사시험 수석 축하인사

제14회 변호사시험에서 본교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 103명이 최종 합격하였고 합격률은 전국7위를 기록했습니다. 법무부가 지난 4월 24일(목)에 발표한 제14회 변호사시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변호사시험 합격자는 총 1,744명이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52.28%였습니다. 본교는 초시 합격률 81.82%, 법전원 응시자 대비 합격률 64.38%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며 변호사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제14회 변호사시험에서 우리 이화 로스쿨 졸업생 최서연(25년 졸) 동문이 총점 1,248.07점(만점 1,660점)을 기록하며 전국 수석 합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 시험은 예년보다 지엽적인 지문이 많고 전반적인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전국 합격률 또한 전년도 53.08% 대비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어려운 시험에서도 최 동문은 꾸준한 노력과 성실한 학습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수석 합격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대학보와의 인터뷰에서 최 동문은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한 철저한 복습, 실무 경험과의 시너지, 그리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부에 임했던 태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화는 경쟁보다 협력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함께 공부했던 동료들과 교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최 동문은 서울서부지방법원 재판연구원으로 법조인의 첫발을 내딛었으며, 앞으로 공직에서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수석 합격이라는 값진 성과를 통해 이화 로스쿨의 이름을 다시 한번 빛내준 최서연 동문께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신 모든 동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의 여정에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2. 신임 재판연구원 전국 4위, 검사 배출 전국 2위, 헌법연구관 2명 배출
올해 본교 법학전문대학원이 전국 25개 로스쿨 중 신임 재판연구원 임용에서 4위, 신임 검사 임용에서 2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여성 법조인 산실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습니다. 
대법원이 지난 5월 1일 발표한 ‘2025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신임 재판연구원 임용’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143명 중 본교는 총 1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변호사 시험에 수석합격한 최서연 씨를 비롯해 로스쿨 14기 강서현, 권서정, 김영옥, 김혜진, 김채원, 박봄들, 윤내경, 이지순, 임은결, 장서린 씨 등 11명이 신임 재판연구원에 임용됐습니다. 본교 법학전문대학원은 2024년 14명의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였으며, 누적 통계상으로도 총 88명을 배출하며 국내 로스쿨 TOP4에 안착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여성법조인 양성기관으로 명성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법무부가 지난 5월 7일 발표한 ‘제14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 검사 신규 임용’에 따르면 본교 법학전문대학원은 전체 합격자 90명 중 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로스쿨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로스쿨 13기 홍나영 씨와 14기 김오정, 박민주, 소진희, 이수빈, 인수진, 최은선, 정다현 씨가 신임 검사에 임용됐으며, 법무연수원에서 6개월간 실무수습을 거친 후 올해 11월 경 일선 검찰청에 배치되어 검사로서 본격적인 직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로스쿨 13기 함예진 씨와 14기 김혜원 씨가 헌법연구관(보)으로 임용됐습니다. 헌법연구관보는 헌법재판소장의 명을 받아 사건 심리 및 심판에 관한 조사와 연구 등에 종사하는 헌법연구관으로 임용되기 위한 진로입니다. 보통 3년간 헌법연구관보로 근무한 후 근무 성적 등을 고려해 헌법연구관으로 임용됩니다. 
올해도 빛나는 성과로 이화 로스쿨의 명맥을 이은 모든 동문 여러분께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3. ‘서순경 Rim Family Foundation 이사장 현판 제막식’, 이화 로스쿨의 미래를 위한 헌신을 기리다
지난 4월 30일 법학관 103호 첨단강의실에서 ‘서순경 Rim Family Foundation 이사장 현판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의 발전과 법조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해 온 서순경 이사장의 뜻을 기리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된 것입니다.
서순경 이사장은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8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구었습니다. 2014년에는 두 아들과 함께 Rim Family Foundation을 설립해 미주 한인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을 시작하였고, 2018년부터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매 학기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후원하며 교육 환경 개선과 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이번 제막식은 서순경 이사장의 변함없는 후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그 나눔과 헌신의 정신을 이화의 공간 안에 새기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제막식 행사에는 서순경 이사장과 유니스 림 여사, 이향숙 총장, 김현철 법학전문대학원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교수진과 재학생 등 많은 이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서순경 이사장은 “이화는 설립 이래 수많은 인재를 길러온 학교이며, 이제는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해 법조계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이화를 빛내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돕는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감사패를 전달한 김보미 동문(법전원 23년 졸업)은 서순경 장학금의 수혜자로서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제 존재의 가치를 다시 믿을 수 있게 해 준 따뜻한 손길이었다”며 “후배들에게도 그러한 손을 내미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의 뜻을 기억하며, 법조인의 길을 걷는 이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더 나은 사회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학 생 소 식

1. 학생 체육대회 개최

지난 5월 6일 본교 법전원학생회 주최로 체육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참가자들은 그린팀과 옐로팀으로 나뉘어 단체줄넘기, 고깔고깔대작전, 뛰어라! OX퀴즈, 팀 대항전 피구, 교수님과 함께하는 미션! 경보 계주 등 다섯 가지 종목에서 즐겁게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보 계주에서는 한혜윤 특임교수님 및 정종헌 교수님과 자녀분들이 함께 참가해 학생들과 열띤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김현철 교수님과 정인경 교수님의 지원으로 뒷풀이 자리가 마련되어 모두가 즐거운 가운데 체육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바쁜 학사일정 속에서도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소중한 추억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 이화여자대학교 로스쿨 렉스코리아 2025년 봄호 발간

렉스코리아(이화여자대학교 로스쿨 영문저널법학회)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연구소 산하 기관으로 우리나라의 법령과 판례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영문 학술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렉스코리아 임원진(김이현(16기), 오윤경, 최하림, 김지호(이상 15기))은 이번 2025년 봄호를 2024년 겨울 동안 제작했으며 총 3개의 기고문을 담았고 기고문 작성자뿐만 아니라 1차, 2차 에디터가 함께 여러 차례 퇴고를 거치며 양질의 저널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임원진은 특히 관심 있는 분야의 법률 주제를 다루며 방학동안 수험에만 몰두하지 않고 사회의 다양한 고민을 담아낼 수 있어 의미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동 창 소 식

1. <이화법조인회 2025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회> 개최

2025 이화법조인회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회가 5월 28일(수)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개최됐습니다. 학교에서는 이향숙 총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배현아 입학처장, 신인령 전 총장, 김선욱 전 총장, 송덕수 전 법전원장, 김현철 법전원장, 김병선 교무부원장, 정인경 학생부원장, 김정연 교수(형법), 한혜윤 특임교수, 김리아 특임교수가 참석했습니다.

이화법조인회 김지현 회장 (사법연수원 26기)의 개회사와 이향숙 총장의 축사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는 김현아 변호사(변시 3회)가 ‘차세대 리더상’을 수상했습니다. 법조인의 첫걸음을 내딛는 신입회원 환영의 자리도 마련되어, 올해 14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신입회원들을 축하하고 환영했습니다. 이어 만찬과 이화여대 관련 퀴즈, 행운권 추첨 순서가 이어졌고, 단체사진 촬영으로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행사에서 법학전문대학원발전기금을 후원해 주신 동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법학과 한정근 선배(75졸) 영원한 이화인, 김현아 변호사(95졸) 올해의 이화인 추대

5월 30일(금) 총동창회(회장 이명경)가 주관하는 '동창의 날' 행사에서, 졸업 50주년을 맞은 동창을 대상으로 하는 ‘영원한 이화인’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이화 정신을 실천해 타의 모범을 보인 이화인 25명이, 졸업 30주년을 맞은 동창 중에서 각 학과를 대표하는 39명이 ‘올해의 이화인’으로 추대됐습니다. 이중 법학과 한정근 선배(75졸)가 영원한 이화인으로, 김현아 변호사(95졸)가 올해의 이화인으로 추대됐습니다.

문미란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이화여대 법학과 76학번)이 올해 2월에 제27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문 회장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제소비자기구 이사,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정부와 국회, 전문가와 협력해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소비환경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이화여대 법학과 86학번)이 올해 2월에 경제·인문사회연구회(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이사로 임명됐고, 임안나 SC제일은행 상무(이화여대 법학과 90학번)가 올해 5월에 금융사고리스크관리본부장(전무)으로 선임됐습니다. 

또한, 1988년 창단된 기존 동창합창단이 2024년 법대법전원동창회 총회 공연을 끝으로 해산하고 새로운 동창합창단이 창단됐습니다. 새로 구성된 동창합창단은 2025. 6. 12. 법률사무소 나우리 지하 나우리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창단식을 갖고 노정희 동창회장(86년 졸업, 전 대법관)을 단장으로 추대, 김근영 변호사(법학과 01학번, 사법연수원 46기)를 간사로 지명했습니다. 다양한 직역의 이대법대·법전원 졸업생 50명 정도의 단원이 모집되어 있으며, 희망자는 상시지원이 가능합니다. (문화이사 김근영 변호사 e-mail : kykate0104@gmail.com) 


3. 출간 및 수상
정현미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김구슬 한국사법교육원 교수(이화여대 법학과 89학번)와 공동으로 작년 7월「스토킹의 실체-한국판 스토킹범죄 케이스와 처벌례」를 출간(공동출간)했습니다.
한편, 박민주(14기, 검사) 동문이 지난 6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주관한 「제2회 로스쿨·변호사시험 수기 공모전」에서 <변호사시험 합격 수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연 구 소 소 식

         

◈법학연구소

- 2025년 4월 4일(금) 한국규제법학회-한국법제연구원-이화여자대학교 법학연구소 공동학술대회 "산업부분별 핵심 규제 킹핀(kingpin) 로드맵 구축" 개최

- 2025년 5월 16일(금) 한국사회보장법학회-사법정책연구원-이화여자대학교 법학연구소-법원 장애법연구회-사단법인 장애인법연구회 공동학술대회 "장애인에 대한 차별구제" 개최

- 2025년 6월 30일(월) 『법학논집』 제29권 제4호 발행

 

◈생명의료법연구소

- 2025년 4월 9일 18:30 특강 개최: 카카오헬스케어의 LLM적용사례

- 2025년 7월 31일 (발행 예정) 생명윤리정책연구(Asia Pacific Journal of Health Law & Ethics)』제18권 3호 원고 모집

 

◈젠더법학연구소

- 2025년 5월 30일 『이화젠더법학』 제17권 제1호 발행

- 2025년 6월 13일  학술대회 “초고령사회에 대한 법제도의 대응: 노인의 인권, 의료, 고용을 중심으로”  개최(공동주최: 한국국가법학회, 이화여자대학교 젠더법학연구소, 전남대학교 법학연구소)

- 2025년 6월 25일  토론회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여성의제”  개최(공동주최:  이화여자대학교 젠더법학연구소, 한국젠더법학회)


스승의 날 특집

5월 스승의날 기념으로 이번 여름호에는 우리 이화 로스쿨에서 초창기부터 애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쳐 오신 김대인 교수님을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어: 16기 김세아, 16기 김효신)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화여대 로스쿨에서 강의하시게 된 계기를 여쭤볼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원래 변호사를 짧게 했지만, 본래부터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흥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동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고, 로스쿨 제도 도입 시기에 이화여대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2007년 9월부터 이화여대에서 강의와 연구를 시작했고, 로스쿨 1기부터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Q. 교수님께서 느끼시는 이화 로스쿨의 특징이 있으신가요?
A. 이화 로스쿨의 가장 큰 강점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입니다. 교수님들끼리도 관계가 돈독하고, 학생 교육에 대한 열정이 큽니다. 자주 회의를 하며 학생 지도에 대해 논의하고, 매 학기 강의 우수 교수가 선정되면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고요. 모든 교수님들이 열심히 강의하고 잘 교육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으시다, 이런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현재 가장 집중하고 계신 연구 주제와 그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대학 시절부터 남북 통일이 되었을 때 어떻게 의미있는 법률가가 될 것인가, 그리고 국가 차원의 큰 담론을 다루는 공법에 관심이 많았고, 그러면서 법과 경제의 관계, 공법과 사법의 연결이 있는 공법상 계약이라는 분야를 중점으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북한도 나중에 경제 발전이 이루어질 때 사회 기반 시설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공공조달분야가 굉장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공공조달계약 및 개발 도상국가를 돕는 국제 개발 협력과 관련된 ODA 공적개발원조에도 중점을 두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 수업을 기획하거나 운영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A. 법학의 원리와 흐름을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단순 암기를 해야할 때 법이 재미없어진다고 생각해서, 법리의 배경이 되는 원리와 구조를 설명해 학생들이 일관성 있게 법을 이해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예를들면 행정법의 경우 국민의 권익구제와 행정의 효율성 간의 균형이 배경이 되는 원리인데, 여기에 입각해 공부하면 재미도 있고 일관되게 이해도 할 수 있거든요. 또, 저의 학문적 관심만 강조하기보다는 학생들의 실질적 필요와 시험, 실무에 도움이 되는 균형 잡힌 강의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Q. 이화 로스쿨 교수로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셨나요?
A. 변호사 시험 합격 후에 학생들이 수업에서 많은도움을 받았다는 감사 메일을 받을 때, 또는 졸업생이 제 강의안을 간직했다 실무에서도 활용한다는 말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수업을 할 때도 실무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렇게 잘 전달됐다는 거니까요. 또, 지인을 통해 우리 졸업생들이 퍼포먼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때도 큰 기쁨을 느낍니다.

Q.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 선배들에게 커리어 초반에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A. “멀리 보고 선택하라”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물론 좋은 조건을 보고 움직이는 게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좀더 장기적으로 판단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 로펌에서 일이 당장은 힘들어도 그 로펌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너무 자주 옮기면 다른 곳에 갈 때도 안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고요. 송무의 경험이 자문이나 사내변호사 일에도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길을 너무 제한적으로 생각하시지 말고 젊을 때 경험을 충실히 쌓고 그걸 토대로 롱런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Q. 졸업 후 법조인의 삶을 시작하는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과 격려의 말씀이 있으신가요?
A. 법률가로 활동할 때 제일 어려운 것중 하나가 클라이언트나 상사와의 관계 등 인간관계가 아닌가 싶어요. 혹은 어려운 사건을 맡아 심리적으로 굉장한 압박을 느낄 수도 있고요. 그래서 우선 첫번째는 우리 졸업생한테 배운 건데, 높게 치는 파도를 타는 세계적인 서퍼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변호사로서 힘든 일이 올 때 파도를 넘을 때마다 더 큰 파도를 넘을 수 있겠죠. 파도가 안 올 수는 없기 때문에 즐기면서 타라. 그리고 또 하나는 변호사 시절 힘든 사건이 있을 때 대표변호사 님에게 들은건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라는 거예요. 아무리 어렵고 힘든 사건도 2, 3년 지나면 해결이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Q. 이화 로스쿨이 앞으로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시는지, 혹은 어떤 후배들이 이화에서 자라나길 기대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로스쿨이 워낙에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까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졸업하고 나면 큰 힘이 되는 동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안에서 함께 3년간 공부했다는 게 큰 자산이 되니까, 조금 불편해도 용납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포용하는, 이화여대 로스쿨이 서로를 보듬어주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김대인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법학에 대한 열정과 교육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창기부터 이화를 이끌어 오신 교수님의 발걸음이 앞으로도 이화 로스쿨의 든든한 지표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특 별 한 감 사

이화 로스쿨의 성과와 따뜻한 나눔은 동문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화여대 법대의 역사와 전통을 이은 이화 로스쿨의 비전은 동문 후원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 실현 가능합니다. 후배들을 위한 응원과 격려의 마음이 올여름에도 이화의 울타리 안에서 깊은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후원해 주신 발전기금은 로스쿨과 일반대학원 법학과 운영비, 연구진흥비, 변호사시험 대비 지원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여러분의 발전기금으로 전국 최고의 여성 법조인 산실로서 명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멘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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